개인의 시간이 많아지고, 여유가 생기니 갑작스레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다가왔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SNS에서는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따라만 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비싼 차와 시그니엘과 같은 좋은 집과 명품들을 보여주며 너도 그렇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마구마구 쏟아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 속에 이런 메시지에 노출되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됐고, 이 시간마저도 나는 퇴보하고 있는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와중에 자전거를 타다가 인도로 넘어가는 턱에 내동댕이 쳐졌다.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오른쪽 무릎과 손바닥, 어깨를 다쳤다. 왼쪽 발목도 크게 멍이 들긴 했는데, 오른쪽 부상이 더 컸다. 까지고 쓸린 거라 아렸다. 고통을 싫어하는 사..
이불정리아침에 이불정리를 하면 그 하루의 시작이 기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중 한다라고도 하더라. 그래서 이불정리를 시작했다. 기분이 좋긴 하다. 하루를 깔끔하고 바르게 시작하는 기분. 영양제 챙겨 먹기한달살이 짐을 싸면서 챙겼던 영양제. 내가 밥을 잘 챙겨 먹을 수 있을까란 걱정과 함께 건강한 삶의 일환으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다. 실제로 숙소에는 딱 2일 치 정도의 식사할 재료만 있고 군것질할 것도 거의 사두지 않아서 몸이 스스로 영양제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아침마다 챙겨 먹고 있다. 이런 습관도 내 몸을 돌보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니 기분이 좋았다. 도서관에서 독서숙소를 알아볼 당시 도서관이 가까운 곳을 선택하려 했지만 바다가 코 앞인 곳으로 우..
1. 야행성 이용 계기 부모님께서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시게 되면서 자동 독립이 됐다. 지금까지 엄마가 해준 밥만 먹고 살다가 엄마가 부재하게 되니 밥이라는 큰 과제가 생겼는데, 퇴사까지 해서 온전히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야하는 터라 좀 겁이 났다. 그래도 든든한 지원군 같은 언니가 근처에 살아서 밥을 얻어 먹기도 하고, 또 엄마가 두고 간 반찬들과 재료들이 있어서, 유튜브를 보고 요리를 배워가며 어떻게든 잘 차려먹었다. 그러다가 밥만 먹을게 아니라 과일도 든든히 먹어야겠다 싶어서 마트를 갔는데 한개 단위로 잘 팔지 않아서 박스채로 사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매번 과일 사러 가는게 번거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렇게 생각한게 과일 정기구독.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양했다. 과일은 또 신선도가 중요해서 여러가..
가짜감정감정은 참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진짜감정을 숨기고 가짜감정으로 위장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작고 못난 존재라는 수치심이 있는데, 작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감정이라고 해서 잘못된 감정, 나쁜 감정은 아니다. 모든 감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떤 감정이든 환영하고 잘 돌봐 줘야 한다. 진짜감정을 알아주고 보살펴 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이 쉬워지고 가벼워진다. 감정이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저자김용태출판미류책방출판일2023.03.23 1. 책 소개감정은 참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진짜감정을 숨기고 가짜감정으로 위장한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참신한 방식으로 한 개인의 가장 취약한 순간을 바라보는 놀라운 관점” -코스모폴리탄 “성실하고 영리하다. 몇 달에 걸친 치료 과정의 실제 녹취록을 사용하여 자신의 우울과 불안감을 탐색함으로써 자기인식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시카고트리뷴 “마음의 아픔에 관한 대화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려는 작가의 노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진솔하다. 우울과 불안감에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자아발견을 위한 진정성 있는 시도” -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은 개인적이지만 또한 보편적이며 의식의 이해, 지혜로 가는 길을 찾아낸다.” - 커커스 리뷰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 많은 이들이 멋지고 밝은 모습을 보여..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부정적인 감정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려 평온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 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하루의 기분이다. 그날의 기분이 하루의 성과를 결정하고,하루의 성과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고그 미래들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감정을 조절하면 미래가 바뀐다. 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하루의 기분이다. 그날의 기분이 하루의 성과를 결정하고, 하루의 성과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고 그 미래들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감정을 조절하면 미래가 바뀐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저자김수현출판하이스트출판일2022.11.25 1. 책 소개기분을 다스려야 '나'를 다스릴 수 있다! 부정적인..
비가 그쳤으니할렐루야! 새벽에 장대비가 내렸으니 다음날은 비가 안 오지 않을까 했던 내 예상처럼 비가 그쳤다. 일기예보도 보니 오늘은 비소식이 없다. 오늘까지 온다고 하더니, 제주도의 날씨는 변함없이 변화무쌍하는구나! 덕분에 비가 그쳤으니 신나서 당장 머리를 감고 옷을 입고, 먹고 나갈 첫끼를 준비했다. 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토달볶(토마토달걀볶음)! 그리고 양파가 많기 때문에 부지런히 먹고자 썰은 양파와 쌈장, 귀리밥을 차렸다. 귀리밥이 고소하니 참 맛있다. 토달볶은 물이 많고 달걀이 얇게 볶아져 이상했다. 토마토가 토한 줄ㅎㅎ 오늘 장보러 가서 후추랑 파슬리를 살거라 다음번 토달볶은 맛있을 거라 예상해 본다. 숙소 사장님의 자전거 대여사장님께서 미리 바퀴에 공기를 넣어주신 자전거. 두 대가 있었는데 내..
돌아봄의 한계최근 이별을 경험하며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돌아봄의 시간은 대학생때부터 줄곧 해왔던 것인데, 이미 여러번 해왔던터라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런 한계 속에 있을 때, 아는 언니가 최근에 수도원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며 은성수도원을 추천해줬다. 혼자서 돌아보는 것에 한계를 느낄 찰나였기에 바로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소수 인원으로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 인원이 없으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화했는데, 다행히 바로 신청이 됐다. 마침 알바가 끝나는 시점과 딱 맞아 떨어지는 덕에 더욱 이것은 하나님께서도 허락하시는 바라고 생각하며 기대하는 마음 반, 조금 귀찮은 마음 반을 가지고 갈 준비를 했다. 안락하고 편한 집을 떠난다는 게, 특히 내향형인 나에겐..
일터 단짝과 마지막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찾아간 에스프레소 전문점. 풍경도 맛집인데, 진짜 찐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몰또를 소개한다. 유럽에 온 것 같은 에스프레소 찐 맛집, 몰또 1. 주소📍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건물로 안들어가도, 외부에서 이 계단을 통해 몰또에 갈 수 있다. 2. 운영시간 및 라스트오더📍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오픈 10:30~마감 7:30분 (라스트오더 7시) 3. 메뉴 나는 소금이 들어간 살레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후추 들어간 페페랑 기본 크림인 콘파냐, 쇼콜라또가 잘 나가는 듯! 이 외 디저트와 샐러드, 파스타도 있다. 저녁 식사나 식후 와인 한잔하고 싶을 때 같이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아 와인은 안팔지..ㅋ 4. 내부테라스에서 마시거나, 내부에서 스텐딩으로도 마실..
비가 온다고 귀한 점심시간을 사무실에 보내기엔 아쉬워서 롯데백화점 옵스 빵집에 간다는 동료를 따라 나섰다. 부산 해운대에서 유명한 빵집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옵스’ 1. 주소 및 위치📍 지점명: 옵스 롯데소공점 📍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81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 위치: 롯데백화점 푸드 에비뉴 식품관을 지나서 나가는 통로 쪽 2. 내부, 진열된 빵들빵 종류가 엄청 많고, 시그니처 빵 뿐만 아니라 베스트 빵들까지 너무 다양해서 오히려 무엇을 사야할지 혼란스러웠다ㅋㅋ 게다가 빵들이 하나하나 포장이 잘 되어 있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기까지 해서 마음 같아서는 다 한개씩 맛보고 싶었다. 빵 고르는 중에 한 외국인이 나에게 한국인이냐고 하면서 자기가 고른 빵이 스윗하냐고 물어보는데, 나도 처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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