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쳤으니할렐루야! 새벽에 장대비가 내렸으니 다음날은 비가 안 오지 않을까 했던 내 예상처럼 비가 그쳤다. 일기예보도 보니 오늘은 비소식이 없다. 오늘까지 온다고 하더니, 제주도의 날씨는 변함없이 변화무쌍하는구나! 덕분에 비가 그쳤으니 신나서 당장 머리를 감고 옷을 입고, 먹고 나갈 첫끼를 준비했다. 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토달볶(토마토달걀볶음)! 그리고 양파가 많기 때문에 부지런히 먹고자 썰은 양파와 쌈장, 귀리밥을 차렸다. 귀리밥이 고소하니 참 맛있다. 토달볶은 물이 많고 달걀이 얇게 볶아져 이상했다. 토마토가 토한 줄ㅎㅎ 오늘 장보러 가서 후추랑 파슬리를 살거라 다음번 토달볶은 맛있을 거라 예상해 본다. 숙소 사장님의 자전거 대여사장님께서 미리 바퀴에 공기를 넣어주신 자전거. 두 대가 있었는데 내..
비가 내리는 둘째 날 늦은 오전에 눈을 떠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날의 흐린 날씨는 오늘 내릴 비의 전조현상이었나 보다. 생각해 보니 난 우산도 우비도 없다. 챙기려다가 장우산은 가방에 안 들어가고, 우비는 찾다가 안 보여서 비가 와봐야 얼마나 오겠어하고 안 넣었는데…도착한 바로 다음날부터 이틀간 비라니..어제 사장님 배려덕에 마트에서 장보길 천만다행. 혹시나 하고 배민을 열어보니 배달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진짜 장보게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하다.! 점심 요리하다 보니 거의 점심시간을 향해가고 있어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비가 오니 숙소에만 있을 예정이라 에너지 소모가 적을테니 이것만 먹어도 저녁까지는 거뜬하다. 난 또 소화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소식이 가능하다. 구린 프라이팬으로 달걀프라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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