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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정리

아침에 이불정리를 하면 그 하루의 시작이 기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중 한다라고도 하더라. 그래서 이불정리를 시작했다. 기분이 좋긴 하다. 하루를 깔끔하고 바르게 시작하는 기분.






영양제 챙겨 먹기

한달살이 짐을 싸면서 챙겼던 영양제. 내가 밥을 잘 챙겨 먹을 수 있을까란 걱정과 함께 건강한 삶의 일환으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다. 실제로 숙소에는 딱 2일 치 정도의 식사할 재료만 있고 군것질할 것도 거의 사두지 않아서 몸이 스스로 영양제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아침마다 챙겨 먹고 있다. 이런 습관도 내 몸을 돌보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니 기분이 좋았다.




 

 
 

도서관에서 독서

숙소를 알아볼 당시 도서관이 가까운 곳을 선택하려 했지만 바다가 코 앞인 곳으로 우선순위가 바뀌는 바람에 자전거로 40분 가야 도서관에 이를 수 있다. 그래도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Not bad. 내가 이용한 제남도서관은 시설이 깔끔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그래도 내가 찾는 책들이 대부분 대출 가능했다. 대여가 치열하지 않다는 의미. 초반에는 대여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4~5시간 읽고 나왔다. 대여해도 숙소에서 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다가 나중에는 대여하면 도서관까지 안 오고 근처 카페에서 바다뷰 보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대출증을 만들고 대여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독서는 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다는 거다. 그리고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처럼 내 마음에 무언가가 쌓이는 기분들이 좋다.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 해야겠다.






자전거

사장님이 빌려주신 자전거를 애용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건 일주일 동안 1번. 자전거만 3~4번 탔을 정도로 잘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는 주로 도서관, 장 볼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써 운동삼아 타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바다구경도 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자전거 타고 장보온 것
맑고 푸른 제주를 자전거 타고 달리기







제주에서의 잠이 오지 않는 밤

이상하게 이 숙소에서는 잠을 잘 못 자고 있다. 평상시에도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한번 자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데, 이곳에서는 잠들기까지 오래 거릴 뿐만 아니라 자꾸 선잠을 자게 된다. 새벽에 화장실 간 적도 없는 나인데, 얕게 자게 되니 새벽에 화장실도 한 번씩 다녀온다. 그래서 자꾸 내 방과 내 이불들이 그리워졌다.  친구랑 통화하면서, 친구말로는 자기 엄마도 공기 좋은 곳에서 오히려 잠을 잘 못 자곤 했다고 대신 많이 못 자도 피곤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나도 잠은 잘 못 잤지만 피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공기가 좋은 탓을 하기로 했다.




이 좋은 바다의, 제주의 공기 많이 마시고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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