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알바3편] 서울시청역_도너츠 맛집 ‘빠우’ / 고소한 커피맛집 ‘백미당’

후기부터 말하자면,

회사 근처에 도너츠 맛집 빠우를 추천받았다.
큰 기대없이 커피랑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 백미당 라떼와 함께 먹었는데….세상에 진짜 맛있다.
도너츠 맛집이라고만 불리기엔 부족하다. 빵 자체가 쫜득쫜득하면서도 간이 잘 되어 있고, 설탕까지 흠뻑 묻혀주시니 금상천화다. 크기도 큰 편이고 빵이라 먹다보면 기름기와 설탕의 단맛에 물리기도 하는데, 물리면서도 맛있어서 먹게 된다.
결국 멈추는 순간은 물려서보다는 배불러서. 심지어 하루 이틀 지나면 그 쫜득한 맛이 생각난다. 알바 기간 만료 전까지 많이 먹어둬야지 ㅠㅠ!!

도너츠 인생 맛집, 빠우

빠우도나스는 일반적인 빵 도넛이 아닙니다. 찹쌀반죽을 숙성, 발효시켜 튀겨내는 쫄깃한, 담백한, 달콤한 도나스입니다.

1) 주소, 위치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센터플레이스 1층
📍위치: 시청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
📍Tip: 네이버 검색시 미리 주문 가능

2) 메뉴

3) 매장 내부

외관도 간지나게 심플한데 내부도 만만치 않게 심플함 그 잡채! 테이블과 의자가 없고 스텐딩으로 먹을 수 있는 벽면 테이블만 놓여있다. 실용적이고 가게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다.

벽면에 걸려있는 빠우의 의미와 철학이 담긴 글이 보인다. 헤리티지 도넛 가게! 코리아 스트릿 도나쓰! 세련된
단어와 구수한 단어의 문장들이 인상적이다. 아, 주문할 때 빵만 생각하고 담다보니 음료도 파는 줄 모르고 백미당에서 라떼를 사왔었다. 담에는 빠우 음료도 먹어봐야지 :)

4) 빠우 빵 : 핫도그, 빠우도나스, 치즈쭈욱

설탕 묻혀주시는 중

두둥! 박스마저 멋지다 *_*

나는 기본 도너츠랑 핫도그, 치즈를 주문했다. 그 외 빵은 동료분꺼! 핫도그가 먼저 땡겨서 핫도그부터 먹었는데, 현명하신 분들은 치즈가 굳을 것을 생각해서 치즈도넛부터 먼저 드실거라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핫도그의 맛보다 더 맛있다. 그럴수밖에. 빵이 맛있으니까! 빵이 쫜득 쫜득 맛깔나면서 갓 튀겨서 아삭아삭 튀김이 살아있으니까. 캬. 또 먹고 싶다.

와 내가 치즈를 막 좋아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치즈도넛 맛있다!! 심지어 체다렐라 치즈로 싸구려 치즈맛이 아니다. 갓구워서 치즈향과 맛이 더 짙고 저렇게 늘어나면서도 또 빵 겉면은 바삭바삭 달콤하고, 치즈는 짭조름하고. 진짜 생각 외로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다음에 가면 치즈부터 먹을거다. 와 치즈 진짜 짱맛. 이건 갓 나왔을 때에만 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 포장으로밖에 전달해줄 수 없는 경우, 너무 안타깝다ㅠㅠ


+ 이후에 다시 가서 치즈쭈욱만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낱개로 주문하면 이렇게 종이컵에 담아주신다.
종이컵도 빠우라니. 오모낫!

이 치즈사진을 꼭 공유하고 싶었다. 으 너무 맛있음.

커피가 맛있는, 백미당

백미당은 남양유업에서 만든 유기농 우유 커피,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이다. 그래서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커피가 유명한데, 나는 백미당의 라떼를 유독 좋아한다. 커피를 볶은 향이 더 향기롭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특히 맹하지 않고, 우유와 커피 농도와 비율도 좋은 것 같다. 참고로 백미당은 빠우와 바로 옆건물이다.

고종의 길 산책

길거리 음식을 들고서는 또 덕수궁 돌담길 부근을
산책했는데, 고종의 길을 발견했다. 고종의 길은 2018년 10월에 개방됐다고 한다. 가을이 익어가는 이 계절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개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 꾸벅

구름이 예쁜 날

이 날의 퇴근길. 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에는 노을빛을 품은 뭉게뭉게한 구름이 아름답게 피어나 있었다. 흔히 볼 수 없는 너무 예쁜 구름과 하늘이라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자연의 이 아름다움이 파괴되지 않기를 🌿
그리고 내 자신, 오늘도 수고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