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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 둘레길
영주산은 해발 326m, 높이 176m인 기생화산으로 말굽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정상까지 왕복할 경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풀길인 점과 해충이 있을 수 있어서 되도록 긴바지를 추천한다.
1. 위치 /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8-1
('알프스 승마장 포니'으로 검색하면 그 인근)
2. 둘레길 입구 및 주차장
안내판이 보이는 곳이 둘레길 입구이자 주차장이다.
당연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입구에 ‘영주산 목장주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연락처가 적혀 있어서 우리 일행들은 사유지인 줄 알고 안내판 오른쪽 숲길로 빠져버렸다. 갈수록 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왔는데, 마침 제주도민이신 분이 저기가 입구가 맞다고 저렇게 목장주인이라 쓰여있는 이유는 도유지인데 개인에게 임대를 해서 그런 거라고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혼란에서 벗어나 둘레길에 오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제주도민이신 어머님❤️
3. 입구에서 두 갈래 길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길이 2개로 나뉜다. 가운데길은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흙길이며, 오른쪽 길은 둘레길로 데크길이다. 정상으로 갈 분들은 가운데 흙길을 따라가야 한다.
4. 오르면서 만나는 소떼 (소똥 주의)
소똥 지뢰밭이라 들었는데 진짜였다. 심지어 소똥이
매우 크다. 어떻게 이렇게 똥을 많이 크게 쌀 수 있는 건지 싶을 만큼ㅎㅎ 입구를 알려주셨던 아주머님께서는 소똥 밟으면 복권 사라고 하셨다ㅋㅋ 똥 밟아서 복권 살 일은 만들지 않기 위해 발을 잘 보며 조심히 올라갔다ㅎㅎ
초반에는 소가 한 마리도 안보였다가 올라가니 풀을 뜯어먹고 있는 소들이 보였다. 심지어 소 한 마리가 길막을 하고 있어서 엇?! 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가까이 가니까 알아서 비켜주었다ㅋㅋ 혹시 안 비켜주고 공격하면 어떡하지 했는데, 웬걸 너무나 순하고 착한 소들이다~ 이렇게 산에서 방목하는 소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등산하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5. 천국의 계단, 724개의 계단
오르다 보면 흙길에서 계단길로 바뀌게 되는데 계단 수가 724개다. 개수만 들으면 헉! 하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계단수에서 오는 부담에 비해 오를만했다. 그렇다고 안 힘든 것은 아니다..!
헥헥. 언제 끝나나 싶던 계단이 어느덧 마지막에 계단에 이르렀을 때, 이 많은 계단을 올랐구나 싶어져서 뿌듯했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힘들 것 같다..
오르면서 중간 중간에 뒤를 돌아보면 멋진 제주도의 풍경이 보인다. 저 멀리 있는 바다까지 보여서 너무 멋지다. 정상까지 가면 또 얼마나 멋진 절경들이 펼쳐질까 싶어져서 곧 나올 정상을 향해 신나게 올랐다.
6. 정상 !!
정상에서 보이는 뷰. 햇빛에 찰랑이는 바다와 한라산, 성산일출봉, 우도, 저수지 등 제주도의 지형들이 다 보였다. 30분 올라서 이 정도의 경치를 볼 수 있다면 이는 가성비 좋은 산이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은 제주도에 있는 동안, 여러 번 올랐다고 하는데 이 풍경을 보니 그 이유가 납득이 됐다.
더군다가 산은 혼자 오를 경우, 특히 흐린 날에는 숲길이 어둑해서 무서울 수 있는데, 영주산은 혼자여도 탁 트인 길로 올라가는 거라 날씨 상관없이 오를 수 있기에 혼자 등산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정상의 벤치에 앉아서 싸온 귤을 까먹으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너무 좋았다. 등산하면 몸에 열이 올라 더운데, 가을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하게 느껴졌다.
7. 내려가는 길
정상에서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데, 정상 끝에서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아래 숲길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하셨다. 도대체 어디가 길인지 모르겠는데, 제주도민 아주머니는 그 풀밭을 따라 점차 아래로 내려가시더니 사라지셨다 🫢
그 길은 가파르다고 하셨기에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위험할 수 있으니 나는 권면하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왔던 길로 내려가는데, 입구에서 정상까지 직선코스였던 만큼 내려갈 때 다리에 더 힘이 들어갔다. 입구에 도착하니 그때서야 다리가 후덜거렸다. 그동안 운동을 그만큼 안 했다는 의미겠지ㅎㅎ
영주산은 다음에 지인들이 놀러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안 오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와보길. 맑은 날에 오면 더없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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