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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이 끝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네요. 더운 느낌의 여름이 짧았던터라 여름휴가 여운이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여름휴가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저는 서해바다와 동해바다 모두 다녀왔는데, 오늘은 서해바다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연상케 하는 맑은 태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태안여행

태안은 충청남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수도권에서 엄청 먼 곳은 아니라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에요. 날씨기 좋아서 바다가 더 푸르렀던 것 같아요. 저희는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숙소로 잡았어요.



숙소_오션이니스프리펜션

여기가 제가 묵은 숙소에요! 바다 앞이라 전망이 좋고 바베큐도 할 수 있어요. 펜션 바깥에는 해루질 할 수 있는 장갑, 장화, 호미, 후크, 양동이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따로 챙겨오지 않고 펜션에 있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짠! 이렇게 준비해서 해루질을 하러 갑니다! 이건 저희 언니에요 ㅋㅋㅋ물이 아직 덜빠진 상태였어서 엄청 질퍽거렸어요.

저는 해루질 기술이 없어서 조개 같은 거는 잘 못 캐겠더라구요. 그래서 고동만 열심히 주워담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 고통 크기가 꽤 컸어요! 그만큼 생태계가 좋다는 의미일 듯 싶어요. 조개도 하나 잡긴 했네요. ㅋㅋㅋㅋ 5학년인 조카도 같이 해루질을 했는데 양쪽 발이 다 갯벌에 빠져가지고 힘들어 했어요 ㅠㅠㅋㅋ


양갈비 바베큐

해루질을 마치고 맞이한 바베큐 시간! 저희는 준비해온 양갈비를 구웠어요. 불이 좀 약해서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구운 양갈비는 쯔란에 찍어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양갈비 구매 팁은 어린양일수록 냄새가 안나고 비리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양이라는 것이 좀 딱하긴 하나...어쩔 수 없죠...ㅎㅎ 무튼 여러분들도 바베큐 하실 때 양갈비로 해드세요! 진짜 왕추천!!

바베큐 후 잔열로 마시멜로를 구워먹었는데, 굽는 데에 집중하느라 사진도 못 남겼네요 ㅋㅋㅋ

이후로는 국물요리로 칼칼한 칼국수를 먹었어요. 잡아온 조개와 게를 넣고 끓이니까 시원해요! 역시 바다에 오면 국물류는 꼭 같이 먹어줘야 하는 것 같아요. 라면도 준비해왔으나 배불러서 못 먹었어요ㅋㅋㅋ 또 먹고 싶어요. 양갈비와 칼국수!!

식사 후에 저와 언니는 밤 해루질을 하러 나왔어요. 밤에 뭐가 보일까 싶었는데, 이 날은 달이 크게 뜬 날이라 밝은 밤하늘이었어요. 그래서 많이 어둡지 않았어요. 언니는 헤드랜턴을 끼고 해루질을 하고, 저는 휴대폰 손전등으로 구경을 했어요. 밤에도 잘 잡히더라구요.

밤 해루질의 가장 큰 매력은 가만히 고요 속에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가 저 멀리서 출렁이는 소리와 갯벌 위 생물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는 거에요. 조카가 일찍 잠들어서 함께 듣지 못했는데 어린 친구들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장면이자 소리였어요.



청어람_게국지

그 다음날 먹은 게국지!! 게국지는 특정 지역에서만 파는 지역음식이에요. 김치찜과 꽃게탕 합쳐진 맛이라고 해야하나? 토종입맛인 저에게는 너무 맛있었어요. 반찬도 여러가지 나오는데 반찬도 맛있었어요.



천리포수목원

태안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너무 잘 가꿔져 있고 구경할 꽃과 식물들이 다양했던 수목원. 생각보다 작지 않은 규모에 안에 카페도 2곳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연인과 가족들이 함께 구경하며 거닐기에 너무 좋아요! 거닐다보면 바다 방향으로 담벼락이 있어서 바다도 구경하고 식물들도 보고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해안사구

우리나라에 유일한 사막으로 불리는 해안사구. 신기했어요. 저희 나라에도 사막이 있다는 것과 바로 바다를 마주보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사구답게 그늘이 없어요! 그래서 더운 날은 피하시고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한바퀴 쭉 돌았는데 사람도 많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넓어요 ㅋㅋㅋ 걷다가 수풀있는 길도 있어서 나갈 때 숲속길로 나왔어요~ 조금이라도 햇빛을 피하고자~~


하늘이 맑은 날에 다녀와서 그런지 태안은 제게 너무 좋았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요~ 담에 또 기회가 되면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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