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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어느날.
남친과 같이 가본 적 없던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놀러갔습니다. 역시 뭐든 날씨가 좋아야 기분도 업되는 것 같아요! 룰루~


동인천역, 제물포고등학교

저희는 동인천역에 내려서 자유공원 방향으로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의도치 않게 제물포고등학교를 지나는데 건물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듣기로는 되게 오래된 역사있는 고등학교라고 들었는데, 찾아보니 1954년도에 설립되어약 70년 정도 되었더라구요. 이 건물도 그 세월을 함께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파란하늘과도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

이건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길목이었던 것 같아요. 시야가 탁 틔이고 전망이 잘 보이는 곳이었는데 하늘과 담벼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눈으로 본 것과 같이 사진도 잘 나오더라구요. 덕분에 프사 많이 건졌어요! 완전 사진스팟😎‼️




차이나타운

걷다보면 점차 차이나타운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담벼락 가득한 삼국지. 드디어 차이나타운이구나!

뚜둥!! 도착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가 있었음에도 상권이 죽지 않았더라구요. 다행! 중국 특유의 분위기가 여전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중국음식점에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라 사탕수수쥬스를 사먹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사탕수수 껍질을 기계로 벗겨서 만들어주시는데 달짝지근하니 나쁘지 않았어요. 쥬스 안에 얼음도 있었다면 시원함이 더해져서 더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화덕만두집인데 유명한 집인지 방송에서도 나왔더라구요. 줄도 꽤 길었어요. 저도 여기까지 왔으니 함 먹어보려고 줄 섰는데, 가끔씩 화덕 안을 열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화덕 안을 사진찍었어요 ㅋㅋ 만두가 벽면에 찰싹 잘 붙어있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근데 아무래도 뜨거운 음식이다보니 날씨가 선선하거나 추울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맛도 여러가지가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파는 곳이라고 써져 있어 지나가다가도 멈칫하게 만드는 십리향. 저도 결국 유일한 곳이라하니 궁금해서 사먹었어요. 가족들도 맛볼 수 있도록 포장도 하고요~ 남친은 맛있다고 했는데 저는 앙금 들어간 밀가루빵맛이라 그냥 그랬어요 ㅎㅎ



자유공원, 신포국제시장 신포닭강정

저녁으로 닭강정이 땡겨서 신포닭강정을 사러 신포국제시장에 갔어요. 시장입구에 위치한 원조맛집에서 사먹으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바로 건너편 집에서 샀어요.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었지만 저희는 날씨가 좋아서 공원에서 먹고자 포장해갔습니다.


포장한 닭강정을 들고, 다시 차이나타운을 경유해 눈으로 찍어둔 맥주집에서 맥주를 샀어요. 닭요리에는 맥주니까요ㅋㅋ 남친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무알콜 맥주로 픽. 맥주를 커피처럼 테이크아웃한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네요. 맥주의 시원함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먹고자 후다닥 자유공원으로 향했답니다.


짜란~ 자유공원에서 전망이 탁 틔인 곳으로 올라가 벤치에 앉아서 포장해온 닭강정과 맥주를 셋팅했어요. 사실 큰 기대 안하고 먹은 닭강정은....정말 생각 이상으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바삭바삭하고 매콤하니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직도 이 맛을 잊지 못해요. 핵존맛. 이 바삭함은 정말...최고..!! 담에 또 간다면 저는 원조집 앞에 있던 가게에서 살거에요!! 물론 원조집도 맛있겠지만요ㅎㅎ



닭강정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어요. 주말은 항상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ㅠㅠ 아쉬운 마음으로 해가 저무는 차이나타운을 몇컷 남겨보았습니다. 담에는 초겨울에 한번 더 가볼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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