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 떡볶이맛집 서신분식

최근 부천 5대? 3대? 떡볶이맛집이라 불리는 서신분식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소사역 부근으로 세종병원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신분식은 대학생 때 가본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간건데, 다행히 문을 여셨더라구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운영을 안하시는 날도 많으시다고 ㅠㅠ 아마도 사장님께서 연세가 있으시고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몸상태에 따라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평일 저녁에 도전했을 때에는 문이 닫혀 있다가 토요일에 가니까 운영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에만 2번 가봤습니다😎 그래서 도전하실 분들은 토요일을 권장드립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인 서신분식. 정겹네요! 이쪽 골목 부근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를 찍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어딘지 알겠더라구요. 신기신기 ㅋㅋ

내부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어요! 옛날 그 시절의 그 느낌 그대로. 그럼에도 참 깔끔하게 잘 유지해오셨구나 싶었어요. 아 참고로 에어컨은 없었던 것 같아요. 대신 선풍기가 몇대 있었는데, 너무 더운 날에는 선풍기 앞자리에 앉으셔야할 것 같아요 :)

서신분식은 가격표에 많이들 놀라세요.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싸거든요. 저렴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싸요. 너무 싸요.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저 금액으로 파시면 남는게 있으실까 싶을만큼 너무 싸요 ㅠㅠ 저는 가격을 더 올리셔도 무방하다 생각해요!

저는 2명이서 간거라 일단 떡볶이 2인분, 사리 1개를 주문했구요, 이후에 쫄면도 주문했어요! 물론 다 먹고 나서는 볶음밥도 2개 볶구요! 쫄면까지 주문하니 사실 배가 많이 불렀어요ㅋㅋㅋㅋ
참고로 사리와 볶음밥은 진짜 무조건!!!이에요!!! 🔥🔥
그리고 단무지도 직접 담그시는 걸로 알아요! 시큼하니 맛있어요! 달짝지근한 떡볶이 소스에 시큼한 단무지는 최고의 조합 👍🏻👍🏻👍🏻

처음 쫄면 비주얼을 보고 잉? 왜케 단순하게 생겼지 싶었는데, 막상 비벼서 먹으니 소스가 되게 맛있었어요! 사장님께서는 소스맛을 진짜 잘 내시는 것 같아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떡볶이와 라면사리! 사진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다셔지네요. 떡볶이 맛은 달달한 고추장맛!? 근데 그 밸런스가 좋아요! 떡볶이가 너무 달면 물릴 수 있는데 그런 단맛이 아니라, 고추장의 매콤함이 잘 어우러진 맛이에요~~! 간이 베인 사리는 또 얼마나 맛있던지😍 ❤️

볶음밥 먹을 생각이 있으시다면 국물은 꽤 남겨두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떡볶이 자체가 많이 졸일 필요가 없어서 국물이 꽤 남는 게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맛있게 떡볶이를 맛본 후, 대망의 볶음밥 2개를 볶았습니다. 김가루를 아주 듬뿍 넣어주시는데, 떡볶이 소스와 김가루, 달걀의 조화가 딱이에요. 볶음밥은 히밥도 맛있다고 추천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식사를 마친 후, 근처에 카페가 많아서 음료 두잔을 포장해서 서울신학대학교 구경을 갔어요. 날씨가 너무 좋기도 했고, 대학교 입구 너머로 들판이 있어서 가장 높은 그네의자에 앉아 있으니 힐링이었습니다.

저는 부천토박이라 이 쪽 지리를 잘 알아요~ ㅋㅋ
그래서 학교 한번 돌고, 대학교 입구를 마주보고 왼쪽 방향의 주택가를 따라 쭈욱 가시면 산새공원으로도 갈 수 있어요~ 근데 산새공원 가기 전에 숲체험길? 같은 곳이 생겼더라구요. 유아나 유치원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박한 숲길 같은데 가려다가 날씨가 꽤 덥길래 산새공원으로 쭉 걸어갔답니다.

이쪽 방면이 사실 데이트할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긴 해요. 그래도 혹시나 먹으러 온 겸 구경하실 분들이 있다면 서울신학대학교 구경하시는 것 정도로만 추천드려요~
저는 산새공원까지 갔지만 가볍게 가기에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거든요~ 한 15분 정도는 걸어야하는 거리.

무튼 서신분식 사장님께서 더 건강하시고 오래 운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 건강하세요❤️